2022-01-15
아주 빨리, 포장은 튼튼하게 왔습니다. 겨울에 주문을 하면 기온차로 결로 현상이라도 생길까 항상 걱정인데 배송도 빨랐고, 포장도 꼼꼼해서 안심이었습니다.
<시음기>
시음을 위해 부스러기와 차칼로 좀 떼어서 우려봤습니다. 대익 개완을 사용했습니다.
향은 처음엔 은은하고 엷어 무슨 향이지 싶다가 단향이 솔솔 납니다. 맛을 기대하게 하는 향이었습니다. 숙내는 없었습니다.
시음을 해봤는데, 감동이네요. 대익의 기술력 대단합니다. 18년도 것인데 숙미는 거의 날라 갔네요.
우선 한 모금(반 잔)을 천천히 음미했습니다. 물질감은 부드럽고, 아주 살짝 미끈한 느낌이 1초 느껴졌습니다. 맛이 묵직하지 않고 아주 가벼워 그 때까지는 무슨 맛인지 파악을 못하고 있는데, 미세한(신경 쓰지 않으면 못 느낄 정도의) 숙미가 훅 지나가고 솔향도 조금 나다가 슬금슬금 단맛이 올라옵니다. 계속 입을 닫고 글을 쓰는 10분간 단맛이 혀에서 가시지를 않네요. 숙차에서 이정도의 회감을 느껴 본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꼭 생차나 오룡차를 마신 후의 입안 상태 같습니다. 7572가 묵직하고 깊은 맛과 향이라면, 7262는 가벼운 맛과 향, 그리고 상대적으로 어린 잎에서 나오는 단 맛이 포인트인 곳 같습니다. 이건 더 묵힐 필요 없이 즉시 전력감입니다.
성공한 소비였던 것 같아 기분 좋습니다.
좋은 차에 감사 드립니다. 수고하세요
2022-11-19
첫구매입니다.
포장이 굉장히 세심, 꼼꼼하네요. 배송도 반나절 더 일찍 왔고요. 음용팁이 적힌 카탈로그도 처음 보이차를 잎차나 대량으로 마셔보려는저에게는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차칼의 본드 마감이 엉망인 것이구요. . 이걸 뜯고싶은데 뜯으면 제품 자체가 망가질까봐요.
마지막으로 다 좋은데, 차 생산일이 2013년이라뇨!!! 아무리 유통기한이 30년이라고는 적혀 있지만, 적어도 1년 내외에 생산된 제품을 다음엔 받았으면 좋겠습니다!!